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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발암물질’ 석면자재 전국 하천에 깔려

등록 2010-08-30 19:58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우이천 둔치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놀던 한 어린이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석재로 만든 조경용 바위 옆에서 잠시 쉬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우이천 둔치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놀던 한 어린이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석재로 만든 조경용 바위 옆에서 잠시 쉬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제천 4대강 수해복구에 쓰인 석재
2004년이후 210여 관급공사에 사용
‘4대강 사업’ 일부 구간의 하천 조경에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석면 제품이 조경 및 바닥재 등의 용도로 2004년 이후에만 전국 210여곳의 관급공사에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0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충북 제천시의 4대강 사업 일부 수해 복구현장에서 쓰인 것으로 밝혀진 석면 석재의 2004년 이후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서울·경기를 비롯한 주요 하천의 관급공사에 쓰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서울 우이천, 정릉천, 안양천, 전농천 등의 조경석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보니 1급 발암물질인 트레모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조사 결과, 제천시 수산면의 폐석면광산 인근 채석장에서 나온 석면 석재는 우이천의 강북구와 성북구 쪽 자전거길 석축, 전농천의 바닥석재 및 조경석 등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안양천에서는 목동교 진입램프 부근, 정릉천에서는 하천 양안의 생태하천공사에서 두루 쓰였다.

석면 제품은 또 경기 안양시 삼성천과 광주시 목현천 등에도 조경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충북 충주시와 청주시 등의 학교와 음식점, 개인 집 등에도 납품됐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하천, 공원 등 공공시설물과 학교 시설물에도 석면 석재가 사용돼, 수많은 시민이 석면에 노출되는 심각한 건강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채석장을 즉각 폐쇄하고 해당 석재회사의 전국 유통망을 샅샅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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