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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저수지 둑높임, 4대강 수질악화 초래”

등록 2010-09-06 22:21

사업대상 96곳중 91곳
지천보다 수질 더 나빠
민주 정범구 의원 주장
정부가 4대강 갈수기에 물을 방류할 목적 등으로 추진하는 저수지 둑높임 사업이 오히려 4대강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정범구 민주당 의원이 6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96개 저수지 및 4대강 지천 수질조사 현황’을 보면, 둑높임 사업 대상 총 113개 저수지 가운데 4대강 유역에 위치한 96개 중 91개 저수지의 수질이 4대강 지천 수질등급보다 1~4단계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강 유역 추풍령 저수지의 경우 수질이 ‘나쁨’인 반면, 지천인 추풍령천 하류의 수질은 4단계가 더 높은 ‘매우 좋음’으로 조사됐다. 낙동강 유역 삼가·신풍·지평, 한강 용당 저수지 등도 지천의 수질보다 3단계가 더 낮았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지난 7월 저수지 둑높임 사업과 관련해 “둑을 높여 추가로 확보된 수자원을 활용해 부족한 농업용수를 보충하고, 남는 물은 갈수기 하천으로 흘려보내면 소하천의 생태계와 4대강의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 의원은 4대강 지천의 수질보다 대부분 나쁜 것으로 조사된 저수지의 물이 흘러가면 수질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정 의원은 “관리 기준 자체가 낮은 저급수를 지천을 통해 4대강으로 흘려보낸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이라며 “갈수기에 저수지 물을 공급하려면 둑높이기에 앞서 저수지 수질 악화를 초래하는 오염원을 제거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결국 둑높임 사업이 4대강에 물대기 위한 사업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4대강 사업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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