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로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총회에 참석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김장근 박사는 21일 이틀째 회의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혼획 관련 의혹이 잘못된 자료에 근거하고 있어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박사는 이날 총회에서 과학위원회가 한국과 일본에서의 고래 유통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과학위원회의 혼획 관련 자료와 정보에 상당한 결함이 있다"며 "한국의 보고 및 정보 체계가 혼획수를 집계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또 과학위원회가 혼획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시장 조사를 통해서는 고래가 잡힌 장소와 시간을 밝힐 수가 없다"며 "혼획 관련 의혹을 토대가 된 자료는 각국 정부가 협의해 발표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한국과 함께 혼획 관련 의혹을 받은 일본도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자료가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한국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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