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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멸종위기’ 사향노루 DMZ에 최소 6마리

등록 2010-10-14 19:34

사향노루
사향노루
환경과학원 “산양·삵 등도 발견”
비무장지대(DMZ)에서 멸종위기 1급인 사향노루(사진)가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비무장지대 내부 북한강 서쪽 산악지역(철원)에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해 포유동물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1급인 사향노루와 산양, 멸종위기 2급인 담비, 삵 등을 포착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사향노루는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된 4곳 모두에서 반복적으로 촬영돼, 이곳에서 안정적인 개체군을 꾸린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4곳에서 다른 사향노루가 촬영돼, 최소 6마리 이상의 사향노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960년대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향노루는 사향 채취용 밀렵으로 인해 남한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고, 비무장지대 민간인통제선 근처에서만 드문드문 발견됐다. 하지만 대부분 밀렵됐거나 포획된 상태였고 몇 차례 촬영된 사진도 생김새가 불분명해 사향노루의 집단 서식을 확증하기가 어려웠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오소리와 너구리, 고라니, 멧토끼, 노루 등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촬영장소가 험준한 산악지역이었지만 저지대 평지에 주로 사는 고라니가 산림 내부를 선호하는 노루보다 많이 보였다”며 “고립된 환경이 장기간 유지돼 서식 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은 비무장지대가 야생동물의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해 무인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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