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추워질 전망
이번 겨울은 일시적인 한파가 닥치는 등 날에 따라 기온 차가 크고 때때로 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올 겨울엔 중국과 몽골 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기를 반복하면서 기온의 변동 폭이 크고 한두 차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을 보면, 다음달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전국이 추워지고 서해안 지방에는 눈 오는 곳이 있겠다.
12월과 내년 1월엔 평균 기온이 예년과 같거나 조금 높아지면서 비교적 포근한 겨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한파도 몰려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기온의 변동 폭이 크겠다”며 “겨울다운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말인 23~24일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2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4일 충청 이남지방까지 비가 내린 뒤, 25일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추워질 것”이라며 “특히 중부지방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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