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은 조금 빨리하세요

중부 15~30일·남부 새달 1~15일 ‘적기’

서울·경기 지방 주민들은 올해 김장을 조금 빨리 담그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12일 “올해 김장 시기는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다음달부터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경기 등 중부 내륙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어 이달 중순부터 김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알렸다. 서울과 경기, 중부 내륙지방의 김장 적기는 이달 15∼30일, 남부 내륙과 서해·동해안 지방은 다음달 1∼15일로 예상됐다. 남해안 지방은 다음달 15일 이후에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지역별 김장하기 좋은 날

도시별로 보면 △서울 11월24일 △춘천 11월22일 △대전 11월27일 △대구 12월6일 △광주·강릉 12월9일 등이다. 서울·경기·대구·경북 등 중부 내륙 일부 지역은 평년에 비해 김장 적기가 2~3일 일러졌다.

김장하기에 좋은 때는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하,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유지될 때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무나 배추가 얼 수 있고 너무 높아도 제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 기준에 따라 해마다 ‘김장 예보’를 내고 있다.

기상청은 김장철인 11월 하순의 평균 기온이 평년(-1∼12도)과 비슷하지만 찬 대륙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때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 지역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도 내리겠다.

12월 초·중순에도 맑고 건조한 가운데 평균 기온이 평년(-5~10도)과 비슷하겠지만, 가끔씩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남종영 기자 [e-mail]

<한겨레 주요기사>

■ 대법, 용산참사 철거민 9명 유죄 확정
■ “원전수주 조건 UAE파병, 이대통령 지시”
■ 포항 노인요양시설 불로 10명 사망
■ 우리는, 아픈 강가로 꽃 대신 기타를 들고
■ “중국 구매력 2012년 세계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