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씨
연재물 책으로 묶어낸 이용규씨
“라인강을 쭉 따라 걸으며 ‘아, 깨끗한 물은 산에서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최근 <숲이 미래다>(광인 펴냄)라는 책을 낸 이용규(48·사진·<전남일보> 경제부장)씨는 2006년 취재차 독일에 갔다가 숲에 마음이 끌렸다.
물 관련 기획 연재를 끝낸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숲이 미래다’라는 기획을 시작했다. ‘라인강의 상념’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11월까지 7개월 동안 국내외 명품 숲 현장을 직접 찾은 결과물을 30회에 걸쳐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40년 동안 숲을 가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숲의 관리와 산업화 등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책에는 국내외 이름난 숲의 모범적인 경영 사례와 방안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경북 울진의 8만여그루 금강송숲을 비롯해 전남 강진의 1000㏊의 초당림, 보성의 윤제림, 강원도 횡성의 숲 휴양센터 등등 아름다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산림 강국인 핀란드와 독일의 숲을 답사해 선진 정책도 살폈다.
그는 “자연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인 숲은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며 “숲은 한반도뿐 아니라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미래”라고 말했다.
산림청과 복권위원회의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출간된 책은 광주 지역 일선 학교에 교육용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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