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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부산시민 43%

등록 2011-05-25 22:06

“연장 문제없어” 11.8% 불과…“지질영향 위험” 61.5% 달해
부산시민들은 고리 원전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며, 고리 1호기는 연장가동보다는 폐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설 환경과자치연구소는 울산사회조사연구소에 맡겨 19, 20, 23일 부산시민 1000명을 상대로 원자력발전소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노후된 고리 1호기의 폐쇄 여부를 두고서는 ‘낡고 오래된 원전이므로 시민 안전을 위해 폐쇄해야 한다’(42.8%)가 ‘부품을 교체하면 새것과 같아 연장가동해도 문제가 없다’(11.8%)보다 훨씬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도 45.4%로 높게 나타났다.

고리원전의 지진 안전도는 ‘대체로 위험하다’(48.2%)거나 ‘활성단층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아주 위험하다’(13.3%)가 61.5%로 ‘대체로 안전하다’(13.3%)거나 ‘내진설계가 돼 있어 아주 안전하다’(1.1%)는 응답 14.4%보다 훨씬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가 24.1%를 차지했다.

고리원전 운영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에 집중되는 것은 위험하므로 불안하다’(43.7%)가 ‘부산 인근 지역이라도 안전하게 관리하면 문제없다’(13.6%)보다 훨씬 많았으며, 무려 42.7%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원전의 안전성은 ‘위험하다’(58.6%)가 ‘안전하다’(19.1%)보다 훨씬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가 22.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와 기장군, 중·동구에서 위험하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한국의 방사능 피해에 대해서는 ‘한국에 올까 봐서 불안하다’가 60.7%나 됐으며, ‘거리상 안전하므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11.0%에 그쳤고, 28.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2024년까지 모두 34기의 원전을 운영할 계획에 대한 인지도는 ‘잘 모른다’가 65.1%나 됐으나 ‘알고 있다’는 34.9%에 그쳤다. 정부의 원전 추진 계획에 대한 반응은 ‘점진적으로 폐쇄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가 39.5%로 가장 높았으며, ‘운영중인 원전은 가동하되 추가 건설은 중지해야 한다’가 21.4%, ‘원래 계획대로 계속 건설해야 한다’가 7.4%, ‘잘 모르겠다’가 31.7%로 나타났다

환경과자치연구소 서토덕 기획실장은 “원전과 관련해 부산에서 실시한 첫 여론조사”라며 “우리나라에 적정한 원전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국민들의 의견을 물어 공론화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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