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경북 왜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해 주변 낙동강 유역의 다이옥신 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2005~2006년 왜관지역 토양오염 조사와 2002~2006년 하천오염 조사 등 기존 기록을 검토한 결과, 유의미한 다이옥신 오염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부가 밝힌 조사 지점은 고엽제 매립 추정 지점에서 2㎞ 이상 떨어져 있는 등 직접 영향권이 아니어서 기지와 기지 주변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해야 정확한 오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경북도는 이날 캠프 캐럴 주변 5곳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기지 반경 2㎞에 있는 지하수 관정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다이옥신 여부를 아는 데 실험실에서만 닷새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