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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하우스 “미군 고엽제 매립 진실 밝히려 왔다”

등록 2011-07-24 21:25수정 2011-07-24 22:11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직 미군 병사 스티브 하우스(왼쪽)와 임진강 고엽제 방류 의혹을 제기한 전직 미군 장교 필 스튜어트가 2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직 미군 병사 스티브 하우스(왼쪽)와 임진강 고엽제 방류 의혹을 제기한 전직 미군 장교 필 스튜어트가 2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오늘 국회서 증언…스튜어트 동행
“미군이 고엽제를 묻은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직 미군 병사 스티브 하우스는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미군이 임진강에 고엽제를 방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직 미군 장교 필 스튜어트도 동행했다. 하우스와 스튜어트의 방한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시민·환경단체가 모인 ‘주한미군 고엽제 등 환경범죄 진상규명과 원상회복 촉구 국민대책회의’가 초청해 이뤄졌다.

하우스는 지난 5월 미국 현지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1978년 캠프 캐럴 내 헬기장에서 가까운 기지 뒤쪽에 고엽제가 담긴 드럼통을 묻었다”고 밝혀 미군기지 환경오염 논란의 불을 지폈다. 그 뒤 한·미 양국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캠프 캐럴 내·외부의 지하수와 토양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스튜어트 역시 같은 달 “1968년부터 1969년 사이 주한미군이 경기 북부 미군기지 막사와 담장 주변, 임진강 자유의 다리 근처에 고엽제를 무단 방류했다”고 주장했다. 스튜어트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군이 고엽제를 어디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당시 고엽제에 노출돼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

두 사람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엽제 피해자 증언대회’에 참석해 자신들이 목격한 고엽제 매립·방류 현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6일에는 경기도 파주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피터슨과 임진강 고엽제 방류 지점을 방문한 뒤 시민들과 함께 ‘미군기지 걷기대회’에 참석한다. 27일에는 캠프 캐럴에 내려가 고엽제 매립 지점을 지목하고 주민 간담회에서 사과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28일 강원도 춘천의 캠프 페이지와 경기도 부천 캠프 마켓을 방문한 뒤 29일 한국을 떠난다. 인천공항/이승준 기자, 남종영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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