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날엔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 내리는 곳이 많아 보름달을 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 기상청은 추석인 12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6일 예보했다.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9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북도에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비는 토요일인 10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11일까지 이어지겠으며,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우리나라에 기압골이 자주 지나가면서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을 것”이라며 “추석날에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보름달을 구경하기 어렵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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