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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4대강 사업 ‘습지 파괴’ 대표 사례로
정부는 끝까지 “녹색성장” 자화자찬

등록 2012-07-08 15:14수정 2012-07-08 20:05

낙동강 항공촬영 사진 공개 4대강 이후, 본류도 지류도 멈췄다=합천창녕보 하류 낙동강과 황강의 합류 지점. 보 때문에 본류(낙동강)가 정체되면서 지류(황강)도 정체돼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 사진/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제공
낙동강 항공촬영 사진 공개 4대강 이후, 본류도 지류도 멈췄다=합천창녕보 하류 낙동강과 황강의 합류 지점. 보 때문에 본류(낙동강)가 정체되면서 지류(황강)도 정체돼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 사진/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제공
세계습지네트워크, ‘회색상’ 수여
“온전한 환경영향평가 없이 진행”
우리나라의 4대강사업이 세계습지네트워크가 주는 세계습지상에서 반모범사례에 주는 ‘회색상’을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습지엔지오네트워크는 8일 제11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7일 오후(현지시각) 세계습지네트워크가 주최한 세계습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4대강사업이 반모범사례 6건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고 밝혔다. 세계습지네트워크는 습지 관련 비정부기구(엔지오)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때부터 대륙별로 습지보전의 모범사례(청색상)와 그렇지 못한 경우(회색상)를 뽑아 시상하고 있다.

세계습지네트워크는 4대강사업을 아시아지역 회색상 사례로 뽑은 이유에 대해 “16개 댐이 자연스러운 물길을 방해해 사업의 목표인 수자원 확보에 오히려 실패하고, 온전한 환경영향평가 없이 진행돼 습지의 장기가치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습지엔지오네트워크는 “이번 회색습지상 수상을 대단히 부끄러운 일로 받아들인다”며 “200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으로서 4대강사업은 습지보전을 기본 가치로 하는 람사르협약의 정신을 훼손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세계습지네트워크의 세계습지상은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와는 별도로 비정부기구 사이에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라며 “4대강 사업은 이미 녹색성장 사업으로서의 그 성과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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