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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덩치 두배 소 물고 나무 타는 표범의 괴력

등록 2012-07-21 09:34수정 2012-07-21 16:53

인도 들소를 물고 가는 표범. 사진=비나이 쿠마르
인도 들소를 물고 가는 표범. 사진=비나이 쿠마르
인도 호랑이 보호구역서 100㎏ 들소 물고 가는 모습 드러나
반점 무늬 통해 8년 전에도 촬영된 숫표범으로 확인
☞ 한겨레 환경전문 웹진 물바람숲 바로가기

‘호랑이가 소를 물고 담장을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그럴듯하게 전해지지만 호랑이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표범이 소를 물고 간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인도의 한 사진가가 찍은 사진에는 거대한 표범이 큰 들소를 끌고 가는 모습이 선명하다. 이 사진을 믿을 수 있을까?

국제적인 자연보호단체인 야생동물 보전 협회(WCS)는 19일 보도자료를 내어 “맞다”고 확인했다. 그 표범은 8년 전 사진이 찍힌 바로 그 표범이란 것이다.

인도 사진가가 표범 사진을 찍은 곳은 인도 카르나타카의 반디푸르 호랑이 보호구역이었다. 이곳에선 지난 20년 동안 야생동물 보전 협회 등의 지원을 받아 호랑이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수많은 데이터 가운데는 표범 것도 포함돼 있는데, 반점의 무늬로 보아 2004년 무인 카메라에 찍힌 숫표범 BPL-123이 이번에 찍힌 표범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표범은 인도의 토종 들소인 가우어의 목을 물고 나무로 향하고 있었다. 이 들소는 몸무게 약 100㎏으로 어린 개체였지만 표범의 체중 50~70㎏보다는 무겁다. 표범은 자신보다 무거운 먹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나무 위로 끌어올리는 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울라스 카란트 야생동물 보전 협회 인도 지부장은 “이 사진을 통해 숫표범이 지난 8년 동안 잘 살아 왔으며 현재의 서식지 상황도 양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모니터링 결과 반디푸르 호랑이 보호구역의 호랑이 밀도는 매우 높아 100㎢당 10~15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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