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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국립공원 해양폐기물로 ‘몸살’

등록 2005-08-02 15:47수정 2005-08-02 15:47

녹색연합은 2일 "국립공원이자 천연기념물 동백숲 보호지역인 거제 해금강 일대의 해양폐기물 오염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해양폐기물의 수거 및 정화를 위한 대학생 자원활동인 `그린맵 대장정단'이 1일 확인한 결과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곳리∼동부면 학동리 일대의 해안이 폐기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폐기물은 대개 부유성 해양폐기물로 각종 어구를 비롯한 어업폐기물과 육지에서 떠내려온 생활폐기물이 주를 이뤘다.

수거작업에 참가한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은 "1일 오후 80여명이 수거한 폐기물만 해도 50ℓ 자루 500개 분량으로 일기 악화로 미처 수거하지 못한 폐기물은 수십톤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폐기물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걸로 미뤄 수년째 방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해양 폐기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거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또한 한국석유공사의 거제 석유비축기지 앞 해안은 멀리서 보면 폐기물`띠'로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폐기물 관리가 허술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잘 썩지도 않는 해양폐기물은 이를 먹이로 오인해 먹는 해양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선박 스크루에 감겨 해상 안전에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녹색연합은 "정부가 매년 가을 공공근로형태로 실시하는 수거 작업은 형식적"이라고 지적하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즉각 수거ㆍ정화 작업에 나서고 해양수산부는 항구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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