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 여름 철새인 후투티와 우담바라꽃으로 불리는 풀잠자리 알이 처음 발견되는 등 한강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10일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는 그동안 물총새, 뱁새, 누룩뱀, 오목눈이, 맹꽁이 등이 발견된 데 이어 최근에는 여름 철새인 후투티와 풀잠자리 알이 처음으로 관찰됐다.
사업소는 "후투티는 다소 낮고 부드러운 소리로 샛강 전체에 메아리처럼 울어대고 있어 자원봉사자나 생태학습을 나온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이는 한강 생태계가 복원돼 가고 있다는 징후"라며 "다양한 생물 네트워크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 조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점차 사라져가는 동.식물의 서식처를 만들고 도심 속 자연 학습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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