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영구동토층까지 녹으면 최악의 재앙”

등록 2012-12-03 20:13수정 2012-12-03 21:24

유엔환경계획, 위험성 경고
동토층안 동식물 유기물 부패
메탄 대량방출로 온난화 가속
유엔환경계획(UNEP)이 극지방의 영구동토층에 갇혀 있는 메탄에 의해 지구 온난화가 급가속화할 위험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온난화로 극지방의 온도가 올라가 영구동토가 녹게 되면 그 속에 들어 있는 동식물의 사체 등 다양한 유기물들이 부패하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이산화탄소는 물론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효과를 지닌 메탄이 대량으로 대기 중으로 빠져나온다. 북반구의 4분의 1가량을 덮고 있는 영구동토층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672억톤에 이르는 유기물 형태의 탄소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되돌리기 어려운 이른바 ‘티핑포인트’를 넘어서게 만들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협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는 지금까지 작성한 4차례의 기후변화평가보고서에서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았다.

유엔환경계획은 지난달 도하 기후회의 개막 직후 발표한 ‘영구동토층 해빙의 정책적 함의’라는 보고서에서 “관측 결과를 보면 영구동토의 대규모 해빙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고, 그에 따른 메탄과 이산화탄소 방출이 수십년 안에 시작돼서 수세기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아이피시시에 영구동토에서의 온실가스 방출 영향에 대한 특별 평가보고서 작성을 권고했다.

유엔환경계획 보고서는 영구동토층이 해빙될 경우 대기 중으로 빠져나오게 될 온실가스가 2100년까지 최소 43억톤에서 최대 135억톤, 2200년까지 246억톤에서 415억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힘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영구동토층은 전세계 사람들 가운데 밟아보기는커녕 직접 본 사람도 거의 없겠지만, 지구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26년’ 돌풍…100만 돌파 카운트다운
‘잠자는 내돈…내돈…’ 최소 1,800,000,000,000원
“안철수 변수 사라졌다” 새누리당 미소
수입차에 내수시장 뺏길라… 현대차, 가격동결 정면승부
‘해찬들’ 고춧가루서 농약성분 초과검출
[세상 읽기] 김지하의 변신 혹은 변절
FIFA,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에 2경기 출전정지 징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