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는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로 알려졌고 외부 침입으로부터 독도를 수호하는 수호견의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경찰은 23일 괭이갈매기 등 독도에 서식하는 조류의 알과 새끼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 파괴 논란에 휩싸인 `독도 지킴이' 삽살개 남매 곰이와 몽이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경찰은 이들 삽살개를 독도에서 쫓아내기 보다는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운동 또는 산책시 독도경비대원이 반드시 동행해 끈을 이용하도록 하고 `주거 제한'도 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이런 입장을 문화재청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삽살개는 삽사리라고도 불리는 한국 고유의 토종개.
삽살개는 지난 92년 `경산의 삽살개'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됐다.
체질적으로 우리나라 기후에 잘 적응해 풍토병에 강하고, 몸놀림이 기민하고 운동신경이 잘 발달돼 있으며 큰 머리가 사자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사자개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시대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길러 오다가 통일신라가 망하면서 민가로 흘러나와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서민 개가 됐다는 얘기도 있다.
삽살개는 일제 강점기때 생김새가 일본개와 비슷하지 않은 우리의 토종개라는 이유로 마구 도살돼 군용 모피 등으로 사용됐으며 특히 1940년부터는 일제가 조선총독부에 ` 도견부'까지 설치, 본격적인 도살에 나서 해방 무렵에는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은 최근 한.일간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외교마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삽살개를 `독도 수호견'으로 생각하는 한 배경이기도 하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삽살개는 독도의 경비견인 동시에 수호견이고, 또한 독도의 한 가족"이라면서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얘기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토종개로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점을 확인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삽살개의 독도생활 유지 방침을 밝힌 것은 주인공 곰이와 몽이가 독도 태생인데다 독도경비대원들의 외로운 바다생활을 위로해 주고, 독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상황도 감안된 것이라고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삽살개는 일제 강점기때 생김새가 일본개와 비슷하지 않은 우리의 토종개라는 이유로 마구 도살돼 군용 모피 등으로 사용됐으며 특히 1940년부터는 일제가 조선총독부에 ` 도견부'까지 설치, 본격적인 도살에 나서 해방 무렵에는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은 최근 한.일간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외교마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삽살개를 `독도 수호견'으로 생각하는 한 배경이기도 하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삽살개는 독도의 경비견인 동시에 수호견이고, 또한 독도의 한 가족"이라면서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얘기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토종개로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점을 확인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삽살개의 독도생활 유지 방침을 밝힌 것은 주인공 곰이와 몽이가 독도 태생인데다 독도경비대원들의 외로운 바다생활을 위로해 주고, 독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상황도 감안된 것이라고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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