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더위를 잊게 하는 풍경
여기, 탈원전 바람이 분다
더위를 잊게 하는 풍경
여기, 탈원전 바람이 분다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대관령삼양목장 내 높이 60m의 풍력발전기가 서쪽에서 불어와 백두대간을 넘어 동쪽 바다로 가는 큰바람에 길이 40m의 날개를 돌리고 있다. 해발 1000m를 넘는 대관령의 바람은 한낮의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바람개비를 윙윙거리며 돌린다. 발전기 하나가 4인 가족 660여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고 한다. 최근 들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력발전이나 핵발전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환경을 이유로 급조한 신재생에너지가 역으로 환경을 파괴할 가능성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바다의 조력발전으로 갯벌을 없애려 하지는 않는지, 풍력발전을 늘려 간다며 멀쩡한 산의 나무와 땅을 밀어내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대관령/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이 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한겨레 인기기사>
■ 30명 성폭행·살해 ‘공포의 살인마’, 알고보니 ‘망상증 환자’
■ ‘민간인 사찰’ 핵심 물증 USB, 실종 미스터리
■ [현장] 서울광장에 천막 친 민주당…김한길 대표 “국민은 진실을 알고 있다”
■ [포토]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뻘쭘해진 청와대
■ [화보] 한집 같은 두집, 따로 또 같이 산다
■ 30명 성폭행·살해 ‘공포의 살인마’, 알고보니 ‘망상증 환자’
■ ‘민간인 사찰’ 핵심 물증 USB, 실종 미스터리
■ [현장] 서울광장에 천막 친 민주당…김한길 대표 “국민은 진실을 알고 있다”
■ [포토]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뻘쭘해진 청와대
■ [화보] 한집 같은 두집, 따로 또 같이 산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