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지역에 악취가 나는 수돗물이 공급돼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아파트 등의 일부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비린내' 비슷한 역겨운 냄새가 나고 있다.
주부 장모(33.대덕구 비래동)씨는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심지어 밥을 지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수돗물 악취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상수원인 대청호에 조류가 과다하게 발생,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수처리과정에서 분말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를 해 냄새 제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류취는 인체에 악영향이 전혀 없는 만큼 걱정하지 않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청호 회남수역은 지난달 2일부터, 추동.문의수역은 이달부터 각각 조류주의보가 발령중이다.
(대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