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활동 자제…외출 때는 황사마스크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밀려들면서 16일 오전 서울시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시간당 평균 17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돼 올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오전 11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172㎍/㎥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74㎍/㎥로,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중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돼 안개와 뒤섞인데다 낮은 풍속 탓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대기 오염물질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미세먼지 주의보 기준을 시간당 평균 농도가 200㎍/㎥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되는 경우에서 170㎍/㎥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되는 경우로 강화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사실을 대기환경정보 누리집과 버스정보안내 전광판,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알리고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실외활동을 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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