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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세계 나무 종 절반 생존 위협”

등록 2014-06-10 19:09수정 2014-06-11 15:03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잠비주 테보 지역의 숲이 2010년 8월 개발 사업으로 깎여 나간 모습.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파괴된 자리에 “숲 파괴를 멈춰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펼쳐놓았다. 테보/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잠비주 테보 지역의 숲이 2010년 8월 개발 사업으로 깎여 나간 모습.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파괴된 자리에 “숲 파괴를 멈춰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펼쳐놓았다. 테보/AFP 연합뉴스
유엔식량농업기구의 경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구 생태계 가운데 특히 산림의 생물 다양성과 관련해 별도의 위험 경보를 울렸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3일 지구 전역의 산림 유전자원의 상태를 점검한 <지구 산림 유전자원 상태> 보고서에서 세계의 숲에 있는 나무 종의 절반이 목초지와 경작지로 전환, 과도한 이용, 기후변화의 영향 등에 의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각국 정부에 산림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을 확대·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구 전체의 산림 유전자원 실태와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를 보면, 8만~10만여종으로 추정되는 세계 산림 수종 가운데 2400여종만이 각국 정부 차원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 여기에서 증식과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이 적용되고 있는 수종은 700여종이며, 유전자 정보 분석까지 이뤄진 것은 500~600종으로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86개 나라가 보고한 산림의 나무 8000여종만 놓고 보더라도 절반가량이 종의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산림 다양성에 대한 위협은 가난한 나라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90년과 2010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숲이 사라진 나라는 브라질·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탄자니아·짐바브웨·콩고민주공화국·미얀마·볼리비아·베네수엘라·오스트레일리아 등이다. 대부분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이다.

보고서는 “숲의 유전적 생물 다양성은 숲에서 나오는 생산물의 생산성을 풍부하게 만들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조건의 변화에 적응하고 질병에 저항력을 강화시켜 숲을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며 “숲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려면 우선 각 나라가 전체 수종의 분포 위치를 표시하는 지도를 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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