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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때이른 자두·복숭아
수박·참외 밀어내기

등록 2014-07-06 14:12수정 2014-07-06 20:47

2일 오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산리 복숭아 농장에서 한 농민이 햇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 제공
2일 오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산리 복숭아 농장에서 한 농민이 햇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 제공
한창 팔려야 할 참외·수박 매출 줄고
‘한여름 과일’ 자두·복숭아 판매 급증
초여름 한창 많이 팔려야 할 참외·수박의 매출이 줄고 한여름 과일인 자두·복숭아의 도전이 거세다. 이른 더위 탓에 과일 출하시기가 줄줄이 앞당겨진 탓이다.

롯데마트는 6월 과일 매출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판매순위 1·2위를 지키던 수박·참외의 매출이 줄고 9, 10위권에 머물던 복숭아·자두의 매출은 2배 이상 급성장하는 등 여름 과일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6일 밝혔다. 6월 롯데마트에서 수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5.5% 하락했고 참외 매출 또한 18.2% 줄었다.
농민들이 21일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 비닐집 재배단지에서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거두고 있다. 국내 최대 수박 산지로 꼽히는 함안에선 한겨울인 설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제수용품으로 겨울수박을 출하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함안/연합뉴스
농민들이 21일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 비닐집 재배단지에서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거두고 있다. 국내 최대 수박 산지로 꼽히는 함안에선 한겨울인 설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제수용품으로 겨울수박을 출하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함안/연합뉴스
특히 참외는 매출이 줄며 5년만에 처음으로 여름과일 2위 자리를 토마토에 내줬다. 같은 기간 자두 매출은 370% 급성장했다. 복숭아 또한 매출이 120% 늘며 2배나 더 팔렸다. 과일 판매순위에서도 자두는 올해 5위로, 복숭아는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른 더위 탓에 과일 출하 시기가 줄줄이 앞당겨진 영향이 컸다. 자두는 7~8월, 복숭아는 7~9월이 제철인데, 올해는 봄철 이른 더위로 두 과일 모두 6월 중순부터 소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했다. 5월 강수량이 적어 과실 당도가 높아진 것도 인기 요인이다. 대표적 자두 산지인 경북 의성의 경우 5월 강수량이 23㎜로 지난해의 20%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이 산지의 자두 당도는 10~11브릭스로 예년보다 1~2브릭스 정도 높다.

참외·수박이 ‘비인기 과일’이 된 것은 아니다. 이른 더위로 출하시기가 보름 이상 앞당겨지며 ‘특수’를 평년보다 조금 더 빨리 맞았다. 5월 롯데마트에서 참외·수박은 지난해보다 각 16.1% 18.3% 더 많이 팔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여름 과일이 빨리 나와 소비 시기도 달라졌다. 특히 자두·복숭아는 당도가 높아져 6월 들어서는 참외·수박의 자리를 일부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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