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 22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전북지역에 폭우가 내려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20㎜가 넘는 비가 내린 고창군 흥덕면의 한 주택이 물에 잠겼고, 정읍시 소성면 기린리의 오리농장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전주 효자교와 우림교, 이동교, 마전교의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도 불어난 물에 모두 통제됐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강수량은 고창 224.5㎜를 비롯해 정읍 174㎜, 순창 163㎜, 전주 115.5㎜, 임실 98㎜, 남원 88.2㎜, 완주 86.5㎜, 장수 86㎜, 부안 83.5㎜, 진안 78㎜, 무주 74㎜, 익산 56㎜, 군산 50.6㎜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40∼100㎜가량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3시40분을 기해 고창과 정읍에 호우경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6시40분 완주와 임실에도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또 무주와 장수, 남원에 호우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해 전북 지역에는 모두 12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폭우가 내린 고창과 정읍지역의 농가와 주택, 축사 등에서 비 피해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아직 비가 그치지 않은 지역이 많고, 이번 비가 시간당 30∼50㎜가 넘는 집중호우 특성을 보여 피해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