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웅상지역에 18일 284.5㎜의 폭우가 내리는 등 17~19일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끝에 20~21일, 24~25일에도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가을장마’라고 할만한 잦은 비다.
21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 제주도는 낮에, 남해안은 늦은 오후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하고, 호남과 경남지역은 늦은 밤에 그치겠다고 기상청이 20일 예상했다. 그러나 중부지방과 경북지역은 비가 22일까지 계속되다 아침에 서해안부터 그칠 전망이다. 이 기간 전국에 50~150mm(중부지방, 남해안, 지리산 부근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24일 충청 이남 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25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리라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본 남동쪽 해상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북동지방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기압골이 형성된 데다 중국 중남부 연안에서 발달한 지상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며 대기 불안정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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