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으로 떠나는 길
불면의 긴 밤을 하얗게 지샌 뒤 멍한 눈을 들어 바라본 새벽 하늘에서, 먼 나라를 향해 떠나는 비행기가 만들어낸 비행운을 보았습니다. 새로 떠오른 붉은 해가 대지를 밝히고, 선뜻한 새벽 바람이 머릿속 안개를 걷어갔습니다. 그리고 끝 간 데 모를 두 줄기 궤적은 누굴 바라는지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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