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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한반도 오존층이 살아나고 있다

등록 2014-09-17 16:42수정 2014-09-18 00:37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14.9.14  (서울=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14.9.14 (서울=연합뉴스)
기상청 “지속적 증가세 보여”
염화불화탄소류 줄어든 덕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7일 “한반도의 오존 전량이 서울의 경우 1985년 317DU(돕슨단위·대기 오존 총량 측정 단위)에서 지난해 325DU, 포항에서는 1994년 304DU에서 지난해 318DU로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존층은 성층권 가운데 상공 25~30㎞ 부근에 오존이 밀집돼 있는 층으로, 자외선이나 우주선을 차단해 지구상 생물들의 생존에 영향을 준다. 돕슨단위(DU)는 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 1㎠ 상에 존재하는 오존의 두께를 10­-³㎝의 단위로 표현한 것으로, 지구 전체의 평균오존량은 두께 300DU(3mm) 정도이다.

오존층은 ‘프레온가스’로 알려진 염화불화탄소류(CFCs)에 의해 파괴돼 오존 전량이 1980~1990년대 초반에 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 추세였다. 그러나 1987년 몬트리올의정서 체결 이후 프레온가스 사용이 규제되면서 2000년 이후로는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한반도 오존 전량의 증가는 염화불화탄소류 농도의 감소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안면도에서 관측된 염화불환탄소-11(CFC-11)과 CFC-113의 2013년 연평균 농도는 각각 236ppt(1조분의 1)와 73.7ppt로 전년보다 7.2ppt(3.04%), 1ppt(1.35%)씩 감소했다. 특히 CFC-11dms 1999년 관측 이래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CFC-12도 2013년 연평균 농도가 514ppt로 1.5ppt(0.29%)가 줄었다. 우리나라는 몬트리올의정서 체결 이후 염화불화탄소류의 생산이 줄어들다 2010년에 전면 중단됐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오존층이 점차 회복돼 향후 수십년 안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의 지구대기감시(GAW) 프로그램은 세계 65개 기관에서 오존 전량 지상관측을 수행해오고 있다. 염화불화탄소류와 같은 오존층 파괴물질의 대기 중 농도는 10∼15년 전의 최대농도에서 약 10∼15% 감소했다. 북극과 중위도 지방의 성층권 오존은 2050년대에 1980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세계기상기구는 예측하고 있다. 다만 남극의 오존 구멍 현상은 다소 늦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존 구멍은 오존층의 오존량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진 경우를 말한다. 남극의 경우 보통 220DU 이하일 때를 가리킨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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