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 제주·남해안 간접 영향권…강한 비바람 예상
제18호 태풍 ‘판폰’이 발생해 4~6일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괌 동쪽 약 690㎞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제18호 태풍 ‘판폰’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으로 발달해 괌 북서쪽 약 990㎞ 해상에서 시속 14㎞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폰’은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으로 동물을 뜻한다.
태풍 ‘판폰’은 높은 수온 지역을 지나며 더욱 강하게 발달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5일께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진출하리라 예측된다. 이후에는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며 점차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리라 전망되지만, 한반도도 4~6일에는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예상 진로에서 가까운 영남 동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제주와 남부지방에서도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4~6일 남해상과 동해 남부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어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제18호 태풍 퐌폰 예상 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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