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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상괭이 2마리 다시 바다로…건강하렴

등록 2014-10-14 20:28

상괭이 ‘바다’와 ‘동해’가 바다로 돌아갔다. 사진 부산아쿠아리움 제공
상괭이 ‘바다’와 ‘동해’가 바다로 돌아갔다. 사진 부산아쿠아리움 제공
부산아쿠아리움 전시 논란끝 방류
19개월전 구조…야생적응훈련 마쳐
정약전이 쓴 어류도감 <자산어보>에는 한국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소개돼 있다. 등지느러미가 없는 작은 돌고래 상괭이는 서해와 남해가 주 서식지다. 어선 그물에 잡히는 ‘혼획’ 고래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14일 오후 2시30분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전시해오던 상괭이 ‘바다’와 ‘동해’(사진)가 바다로 돌아갔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해 3월 경남 거제에서 정치망에 걸린 상괭이 2마리를 구조했다. 하지만 상처를 치료하고도 1년7개월 동안 아쿠아리움 수조에 전시해왔다. 동물단체들은 치료가 끝난 상괭이를 바로 방류하지 않고 상업적으로 전시하는 것에 반대해왔다.

이 상괭이들은 올해 초부터 부산아쿠아리움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로부터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다. 하루 4~5번씩 주던 먹이를 1~2번으로 줄였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전남 진도군 수품항에 설치한 가로세로 10m 크기의 가두리장으로 옮겨졌다. 전어 등 살아 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훈련을 받았다. 진도군청 수산과 이창석 계장은 “진도 바다에 상괭이가 많이 서식한다. 상괭이가 항상 웃는 얼굴이어서 진도 바다 홍보를 겸해 자유를 찾아 떠나는 방사장을 진도에 유치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가두리장에서의 방류는 조용히 이뤄졌다. 동물 방류 행사를 홍보에 이용하지 말라는 동물단체의 비판을 고려했다. 해양수산부는 구조동물의 보관기간을 지정하는 ‘해양동물전문구조기관의 운영에 관한 지침’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

최우리 기자, 사진 부산아쿠아리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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