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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원불교, 한빛원전 앞서 100번째 생명평화순례

등록 2014-10-20 15:48수정 2014-10-20 15:49

“수명 다한 원전 폐쇄·재생에너지 확대” 촉구
‘방사능풍선’ 띄워 사고시 피해범위 확인키로
원불교가 20일 전남 영광 한빛원전 앞에서 100번째 ‘탈핵, 생명평화순례’를 펼쳤다. 순례에 참여한 환경단체는 사고 발생 때 방사능의 확산 범위를 가늠하기 위해 1000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영광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원불교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정문 앞에서 ‘탈핵, 생명평화순례’ 100번째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원불교 교무·신도를 비롯해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과 ‘탈핵에너지전환 전북연대’ 소속 회원 15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임박한 한빛원전의 비상계획구역 재설정을 앞두고 원전 사고 때 방사능의 확산 범위를 유추해보기 위해 안내문을 매단 노랑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정부는 지난 5월 원자력시설 방사능 방재대책법 개정으로 비상계획구역이 10㎞에서 30㎞로 확대되자, 다음달 시행령을 개정해 비상계획구역을 다시 설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다음달 5일까지 방사능 풍선의 낙하지점을 제보받고, 같은 달 7일에 풍선의 확산 범위를 웹지도에 표시해 발표하고 비상계획을 재설정하기 위한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풍선을 날린 뒤 한빛원전~영광군청 22㎞ 구간에서 생명평화순례를 펼친 데 이어 영광 만남의광장에서 탈핵 토크와 노래 공연을 진행했다. 또 선언문을 채택해 “당장의 편리를 위해 후손을 암흑 속에 살게 할 수 없다. 수명이 다한 원전을 폐쇄하고, 태양과 바람 등 재생가능에너지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을 이뤘던 ‘영산성지’에서 7㎞ 떨어진 지점에 한빛원전이 들어서자 1980년대 건설 초기부터 일찌감치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이어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핵운동과 대안에너지운동을 본격화했다. 이듬해 11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한빛원전 일대에서 △낡은 원전 폐쇄 △신규 원전 반대 △안전한 원전 운영 등을 촉구하는 생명평화순례를 펼치고 있다. 순례에는 2년 동안 연인원 2600여명이 참여했고, 그동안 행진한 거리도 2200㎞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을 결성해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대안을 찾고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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