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관코박쥐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10일 소백산국립공원 안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인 ‘작은관코박쥐’와 ‘토끼 박쥐’가 서식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가 작은 관처럼 생긴 작은관코박쥐는 우리나라에서 1950년대 마지막으로 발견됐다는 기록 이후 60여년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또 큰 귀를 가지고 있는 토끼박쥐는 강원도 등 우리나라 북부지역에 서식하는 종이지만 생태나 분포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백두대간 생태축 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모니터링 과정에 이들 종을 확인했다. 작은관코박쥐와 토끼박쥐 외에도 지금까지 수달, 삵, 하늘다람쥐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정걸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이들 종은 정확한 분포지역 등에 대해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 이번 발견을 계기로 생태 연구 및 보호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토끼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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