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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미 전문가 “댐과 보 제거하면 4대강 스스로 복원”

등록 2014-12-12 13:39

마티어스 콘돌프 미국 버클리대 교수 초청 강연회
4대강 유역을 답사한 미국의 하천 전문가가 “댐과 보를 제거한다면 4대강이 스스로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마티어스 콘돌프(G. Mathias Kondolf) 미국 버클리대 교수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콘돌프 교수는 하천 지형학자이자 강 복원 전문가로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한국을 방문해 4대강 사업 현장을 조사하고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4대강 사업지 중 하나인 경북 내성천과 영주댐, 낙동강 현장을 답사한 콘돌프 교수는 “일부 준설 구간에 퇴적물이 쌓여가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과정이 지속된다면 자체적으로 복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댐과 보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4대강 유역 복원 작업이 제약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댐과 보를 빨리 제거할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된 지 오래된 댐이나 보는 제거하면 오래 쌓인 퇴적물이 하류에 한꺼번에 쏟아져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4대강 유역에 있는 댐과 보는 퇴적물이 쌓일 만한 시간이 없어서 환경에 큰 영향 없이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돌프 교수는 마지막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해 “복원 사업이라고 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기준으로 봤을 때 오히려 강을 파괴하는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강연회는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 주최, 흐르는 강을 위한 의원모임 주관으로 외국 전문가의 시각으로 4대강 사업과 댐 정책의 대안을 모색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들 단체는 오는 15일 토목공학 전문가인 이마모토 히로타케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와 함께 또 다른 4대강 사업지인 금강, 경남 지리산 용유담을 답사한 뒤 이튿날국회의원회관에서 이마모토 교수의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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