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환경영향평가 부실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해야”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해야”
한국공항공사가 추진하는 김포공항 옆 골프장 건설 터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습지 생태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골프장 사업자가 내놓은 환경영향평가도 부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과 부천와이엠시에이(YMCA) 등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김포공항습지 생명다양성 시민조사단’은 17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공항 옆 골프장 부지에는 서울시 비오톱(생물서식공간) 유형평가 기준에 따른 ‘등급 1’ 지역이 56만9천여㎡로 전체 부지(99만5천여㎡)의 57%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습지 유형을 구분하지 않아 습지로서의 가치와 잠재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으며, 야생조류 중 법정보호종은 18종이었지만 환경영향평가 초안에서는 5종에 불과했다”며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조사단은 “김포공항 골프장 계획 터는 습지식물 분포 면적이 크고 다수의 야생동물 법정보호종이 출현해 환경적 가치가 큰 만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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