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하이브리드차 보조금 대상 차량 5종 선정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97g/㎞ 이하인 중소형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97g/㎞ 이하인 중소형
환경부는 21일 내년부터 시행하는 하이브리드차 보조금 지원대상 차량으로 현대 엘에프(LF)소나타,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프리우스브이(V), 렉서스 시티200에이치(CT200h), 포드의 퓨전 등 5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를 사는 사람들은 2015년 1월1일 출고분(구매자에게 인도하는 시점)부터 1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환경부는 보조금 지원 기준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97g/㎞ 이하인 중소형 하이브리드차로 정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국립환경과학원 등 6개 국가 지정 시험기관에서 측정한 값으로, LF소나타는 91~95g/㎞, 프리우스 77, 프리우스V 92, 렉서스 CT200h 91, 퓨전 92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신청하지 않은 차종이나 개발 중인 차종에 대해서도 수시로 제조사의 신청을 받아 선정과 공고절차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차를 산 사람은 자동차등록사업소에 등록한 이후 한국환경공단 ‘하이브리드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www.hybridbonus.or.kr)에서 온라인으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인천시 서구에 있는 환경공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보조금은 신청 뒤 30일 이내에 신청자 계좌에 입금된다. 다만 1월 신청치는 예산교부 절차에 따라 보름에서 한달 정도 늦어질 수 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상세한 내용은 환경공단 지원시스템이나 헬프데스크(1661-097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만 11월까지 2만8천여대의 하이브리드차가 팔려 누적 판매대수는 13만여대에 이르렀다. 하이브리차 판매는 신차의 2.5~3.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669만대가 팔렸으며 대부분 미국(288만대)과 일본(381만대)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높아져 2005년 2.2%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에는 12.4%까지 늘어났다. 특히 일본은 2013년 시장점유율이 22.4%에 이르렀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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