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기온 -13~-1도…모레 낮부터 풀릴 듯
곳곳 ‘건조 특보’ 발효…“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몸을 잔뜩 움츠린 채 걸어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월요일 아침 출근길은 다시 춥겠다. 오늘(11일) 낮에 쌀쌀해진 찬 바람이 스며들며 어제보다 추웠는데, 내일 아침부터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며 한파가 찾아들겠다.
기상청은 강원 영서 북부와 산간, 일부 경기 북부에는 오늘 밤 10시를 기해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고 11일 오후 5시 기준 밝혔다. 내일도 우리 나라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무르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영하 1도로 오늘보다 더 춥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1도~8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춘천 영하 10도다. 추위는 모레(1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강원 동해안, 일부 경상남북도와 전남 남해안엔 ‘건조 특보’가 발효중이다.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화재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겠다.
오늘과 내일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며, 바다의 날씨 또한 서해와 동해 먼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와 제주도 대부분 해상에서 ‘픙랑 특보’가 발효(오후 5시 기준)중이다. 내일(12일)은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서해상부터 점차 낮아지겠다. 다만 동해상은 모레 오전까지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해야겠다. 동해안은 너울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 사고에 더욱 유의해야겠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