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으로 예보돼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3일 “며칠 동안 대기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가 축적된데다 4일 북서풍 계열 바람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오전 수도권을 시작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져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호남·제주권은 ‘나쁨’으로, 강원 영동과 영남권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영남권도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나쁨’으로 악화하고, 제주권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한때 나타날 수 있다고 환경부는 예상했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나 ‘매우 나쁨’ 수준이면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목 통증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번에 국외에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세먼지는 중국 내륙의 황사 발원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돼 황사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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