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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3년 전 말벌집에서 살다 사라진 하늘다람쥐 다시 나타나

등록 2015-02-22 12:16

3년 전 월악산 말벌집에서 살다 사라진 하늘다람쥐가 2월12일 인공둥지에 살며 나무 사이를 옮겨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월악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3년 전 월악산 말벌집에서 살다 사라진 하늘다람쥐가 2월12일 인공둥지에 살며 나무 사이를 옮겨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월악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월악산 국립공원관리소, 인공둥지 설치 6개월 만에
둥지 드나드는 두 마리 포착…멸종 위기 야생동물
3년 전 월악산 국립공원 안 말벌집에서 살다가 자취를 감춘 하늘다람쥐(멸종위기종 야생생물 2급)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일 “충북 제천시 한수면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2012년 2월 비어 있는 말벌집에 살고 있던 하늘다람쥐 1마리가 발견된 뒤 2013년 5월 비바람으로 말벌집이 떨어지며 파손되자 종적을 감췄다가 지난 7일 다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악산 국립공원관리소는 하늘다람쥐가 살던 말벌집이 사라지자 지난해 8월 인공둥지 30개를 만들어 이 일대에 설치하고 하늘다람쥐가 돌아와 사는지 살펴왔다. 그러던 중 지난 7일 처음으로 인공둥지 3개에서 하늘다람쥐가 나뭇잎과 새 깃털을 이용해 보금자리를 마련한 흔적을 발견한 데 이어 두 마리가 둥지에 드나드는 장면을 포착했다.

2012년 2월 월악산 국립공원 말벌집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 하늘다람쥐. 사진 월악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2012년 2월 월악산 국립공원 말벌집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 하늘다람쥐. 사진 월악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5~20㎝, 꼬리길이 9.5~14㎝의 자그마한 몸집에 유난히 크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청설모과 포유류로 성질이 온순하다. 독특한 비막(활강이나 비행을 하는 육상 척추동물에서 주로 앞다리, 몸통, 뒷다리에 걸쳐 뻗어 있는 피부의 주름으로 형성된 막)을 이용해 행글라이더처럼 날아 나무 사이를 옮겨다니며 주로 해질녘부터 해뜨기 전까지 활동해 관찰하기 쉽지 않다.

하늘다람쥐는 천적들을 피하려고 보통 여러 개의 둥지를 사용하며, 인공둥지 3개에서 발견된 서식 흔적은 모두 이번에 나타난 두 마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월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쪽은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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