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4돌 맞아 회견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4돌(3월11일)을 맞아 강원 삼척의 반핵단체들이 원전 백지화를 요구했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근덕·노곡원전반대투쟁위원회,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9일 오후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원전 건설 예정구역을 해제하고 국가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핵발전소는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선진국은 탈핵을 선언하고 대만은 국민 요구에 따라 96%까지 건설된 핵발전소마저도 더이상 짓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발전 확대 정책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광우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기획실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탈핵 시장이 선출됐으며, 주민투표를 통해 핵발전소 반대 의견이 명백히 확인됐다. 이제 정부가 삼척시민의 원전 건설 백지화 요구에 답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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