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의 낮 기온이 27도를 넘어서자 여의도 물빛광장을 찾은 외국인 여성들이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황금 연휴’ 이틀째인 오늘(2일)은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점차 흐려져 밤에는 서울과 경기도 등 서쪽지방과 제주도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점차 흐려져 밤에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서쪽지방과 제주도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일요일인 3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오늘 밤부터 일요일 아침 사이에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비는 일요일 오전에 서울·경기도를 시작으로, 늦은 밤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2일 0시부터 3일 24시까지)은 △남해안, 제주도 :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전라남북도(남해안 제외), 경상남도(남해안 제외), 경북 남부(3일) : 10~30mm △서울·경기도, 충청남북도(충청북도 3일), 경북 북부(3일) : 5~10mm 등이다.
오늘도 비가 오기 전까지 연휴 첫날인 어제처럼 덥겠다. 기상청은 “남서풍의 유입과 햇빛이 더해져 기온이 상승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 주요 지역들의 낮 예상 기온은 △서울 26도 △강릉 25도 △대전 27도 △광주 26도 △대구 30도 △부산 22도 △제주 23도 등이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대체로 청정한 대기 상태를 유지해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해상의 날씨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기 시작해, 일요일에는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이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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