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10년 연장운전 허가
“성능검사서 안전성 이상없어”
‘1차연장’ 고리 1호기 이어 두번째
“성능검사서 안전성 이상없어”
‘1차연장’ 고리 1호기 이어 두번째
월성원전 1호기가 ‘수명 연장’(계속운전)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수명이 다한 원전을 연장 가동하기는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두번째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0일 “지난 2월26일 계속운전을 허가받은 뒤 3월16일부터 정기검사를 해온 월성 1호기에 대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 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월성 1호기의 2022년 11월20일까지 10년 연장 운전을 허가했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상업가동됐으며, 수명 30년이 끝난 2012년 말에 가동을 멈춰 실제로는 7년 남짓 연장 가동하게 된다.
원안위 결정 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3월16일부터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해왔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재가동 전까지 수행돼야 할 77개 항목을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안위는 “월성 1호기가 장기간 정지 상태였던 점을 고려해 안전 관련 밸브 및 펌프 전부를 대상으로 한 성능검사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스트레스테스트’ 평가 과정에서 나온 안전개선 사항 가운데 재가동 이전까지 조처해야 할 항목도 적절히 완료됐음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덧붙였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가 19일께 정상출력(원자력 출력 10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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