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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도심빌딩 속 ‘냉각 숲’

등록 2015-08-05 20:20수정 2015-08-05 21:38

서울 선정릉 녹지온도 3도 낮아
녹지의 열섬현상 감소효과 입증
서울 강남의 선정릉 녹지 온도가 주변 빌딩 지역보다 한여름에 3도가량 낮은 것으로 관측돼 도심 녹지의 냉각 효과가 입증됐다.

기상청은 5일 “최근 2년 동안 선정릉 중앙 지점과 인근 상업지역에서 관측한 1시간 평균 온도를 분석해보니 여름철(6~8월) 오후 4시에 녹지는 27.8도인데 상업지는 2.8도 높은 30.6도를 기록했다. 이는 도심 녹지가 기온을 낮추는 냉각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선정릉에는 조선의 9대 임금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11대 중종의 무덤이 있다. 기상청은 2013년부터 선정릉 관내와 주변 16개 지점에서 도시기상 특별관측을 해오고 있다.

선정릉 중앙지점과 상업지의 기온 격차는 8월 오후 4시와 5시에 가장 커 3.2도까지 차이가 났다. 해가 없는 밤에도 격차는 그다지 줄지 않아 여름철 밤 10시에 녹지와 상업지 평균온도 차이가 2.4도에 이른다. 이영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연구관은 “상업지의 아스팔트, 빌딩 등 인공구조물이 주간에 흡수한 많은 양의 태양복사에너지를 야간에 방출해 기온이 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립대 연구팀이 중국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의 도시열섬 현상(도심의 고온현상)을 분석한 최근 논문을 보면, 2013년 지난시의 도시화는 중국 내륙 도시 평균(51.3%)을 훨씬 웃도는 66%까지 진행돼 전형적인 도시열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은 “도시열섬 현상의 80%는 녹지 감소에서 기인했다. 도시지역의 30~50%에 나무를 심으면 열섬 효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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