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북상중인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시민들이 강한 바람 속에서 우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정오부터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오후 3시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2015.8.25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시속 51km로 북북동진
일본 규슈지방 관통 뒤 오후에 부산 동쪽 해상 통과
일본 규슈지방 관통 뒤 오후에 부산 동쪽 해상 통과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25일 오전 설악산에 250㎜에 가까운 비가 내리는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고니는 오전 6시 현재 제주 서귀포 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시속 51㎞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이후 일본 규슈지방을 관통한 뒤 낮 12시께면 부산 동남동쪽 약 19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일본 내륙을 관통한 뒤에도 세력이 여전히 강한 상태로 유지된 채 오후 6시께면 울산 동쪽 약 140㎞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동해를 북진한 뒤 26일 오후 6시께 북한 청진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집계한 전국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을 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설악산 241.5㎜, 제주 윗세오름 180.0㎜, 강원 삼척 도계 116.5㎜, 경북 영양 수비 80.5㎜ 등이다.
기상청은 “26일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강원 영동과 영남, 전남 남해안, 제주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태풍 ‘고니’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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