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경기 연천 주상절리, 포천 아트밸리.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학술·교육·역사·문화적 가치 평가
올 북한산 백운대 등 9곳에 1등급
올 북한산 백운대 등 9곳에 1등급
]보존과 관광 가치가 높은 암벽이나 폭포 등에도 소고기처럼 등급이 매겨진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3일 “수도권 지역의 암석과 폭포 등에서 학술·교육·역사·문화적 보존가치가 크고 경관이 뛰어난 지질유산 80곳을 찾아내 경기 연천 주상절리, 포천 아트밸리, 북한산 백운대 등 9곳에 1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2013년 전국 지질유산 분포 조사를 통해 찾아낸 수도권 지역 174곳의 지질유산에 대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대한지질학회에 가치평가를 맡겨 1등급 9곳, 2등급 9곳, 3등급 45곳, 4등급 17곳 등 모두 80곳에 등급을 매겼다. 1등급은 세계적 차원에서, 2등급은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할 가치가 있는 곳을 뜻한다. 3등급은 국가지정 관리 대상, 4등급은 지질유산 관리 대상이다. 1등급으로 선정된 곳은 연천 동이리 주상절리와 재인폭포,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과 아트밸리, 북한산 백운대, 인천 선재도 측도와 드무리 해변,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안산 탄도 등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충청권, 내년 호남과 제주권, 2017년 영남권, 2018년 강원권 등 전국의 지질유산에 차례로 가치등급을 매겨갈 계획이다.
한편 포천시와 연천군은 30여곳의 지질유산이 모여 있는 한탄강과 임진강 인근에 대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글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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