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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대형마트에 빈병 무인회수기 설치…회수율 높아질까

등록 2015-09-22 16:13

환경부, 전국 8곳에서 시범 운영
빈병값 인상과 함께 시너지 기대
소주·맥주 등 빈병 값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대형마트에 빈병 무인회수기가 설치된다. 24.2%에 불과한 가정용 빈병의 회수율이 높아질지 관심이다.

환경부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홈플러스에서 ‘빈병 무인회수기’ 시범 행사를 열고 “다음달까지 서울·인천·수원·안산 등 수도권 4개 도시의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8곳에 12대의 빈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인회수기는 소비자가 쉽게 빈병을 반환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도록 하는 장치다. 무인회수기에 빈병을 넣으면 모양과 무게 등을 인식해 해당 보증금이 자동으로 계산돼 영수증이 발급된다. 소비자는 이 영수증을 마트 고객센터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면 된다.

빈병 무인회수기에는 소주·맥주병과 음료수(콜라)병만 반환이 가능하고 보증금 대상이 아닌 와인병, 드링크병 등이나 파손된 병은 수거되지 않는다.

무인회수기가 설치되는 곳은 롯데마트 서울 구로·도봉·월드타워점 및 수원 광교점, 이마트 서울 성수점 및 안산 고잔점,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 및 인천 가좌점이다.

환경부는 올해말까지 시범 운영을 한 결과를 평가해 내년에는 1년 동안 전국으로 무인회수기 운영을 확대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독일·핀란드 등 유럽에서는 무인회수기가 대중화돼 있어 마트를 방문할 때 빈용기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독일에는 빈병 무인회수기가 4만여대, 핀란드·노르웨이에는 각각 1만7천여대가 설치돼 있다.

이제훈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은 “빈병 값이 인상되고 무인회수기가 설치되면 가정용 빈병 회수율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3일 현행 40원 하는 소주 빈병 보증금을 내년부터 100원으로, 50원 하는 맥주병은 130원으로 인상하는 법규를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빈병값을 올리는 것이 빈병 회수율을 높이기보다 물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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