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단풍 시작…예상보다 이틀 일러

올 설악산 단풍이 평년보다 4일 이른 23일 시작됐다.

평년보다 4일 일러…2주 뒤 절정 이를듯

설악산 첫 단풍이 23일 시작됐다.

기상청은 이날 “설악산 정상에서부터 20%에 단풍이 물들어 첫 단풍이 시작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사흘, 평년(1980~2010년 30년 평균)보다 나흘 이른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애초 25일께 설악산 첫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기상청은 “이달 들어 속초지역 일평균기온은 19.3도로 평년보다 1.2도 낮았으며, 9월 중순 이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풍이 빨리 들었다”고 설명했다.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뒤에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면 설악산·오대산 등 강원도 안 국립공원 단풍은 10월 중순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에서는 설악산 등 주요 유명산에 대한 단풍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