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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날씨] ‘슈퍼문’ 영향에 강풍까지…서해안 일대 폭풍해일주의보

등록 2015-10-01 16:15수정 2015-10-01 16:22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침수된 소래포구 어시장 전경.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의 영향으로 만조시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밀물로 밀려든 바닷물에 침수됐다. 2015.10.1 (인천=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침수된 소래포구 어시장 전경.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의 영향으로 만조시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밀물로 밀려든 바닷물에 침수됐다. 2015.10.1 (인천=연합뉴스)
만조에 강풍까지 겹쳐 서해안 일대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일 “지구와 달의 거리가 일년 중 가장 가까워져 만조 때 해수면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에 서해 쪽에서 동진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까지 겹쳐 바닷물 높이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인천(옹진군 제외), 전남 무안군·목포시·영광군·함평군, 충남 당진시·서천군·홍성군·보령시·서산시·태안군, 경기 안산시·화성시·평택시·김포시·시흥시, 전북 김제시·군산시·부안군·고창군 등 해안지역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풍해일특보(주의보·경보)는 천문조, 폭풍, 저기압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발효기준값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발효기준값은 지역별로 별도로 지정돼 있다.

가령 인천의 경우 만조 때 해수면 높이가 기본수준면보다 9.9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된다. 기본수준면은 연중 해수면이 그 이상 낮아지는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수면으로, 약최저저조면이라고도 한다. 인천의 경우 9월14일 만조 때인 오전 5시25분 해수면이 8.74m일 것으로 예보됐던 데 비하면 1m가 넘게 바닷물이 높아지는 셈이다. 당일 간조 때인 오후 11시55분에는 해수면이 0.77m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저지대 주민의 경우 대피장소를 미리 파악해두고, 수영객이나 낚시꾼들은 하던 일을 멈춰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제주 서귀포시 용머리해안 관람로 일부가 1일 바닷물에 잠기면서 입장이 전면 통제됐다.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의 영향으로 만조 시 해수면 수위가 다른 때보다도 더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용머리해안 관람로 일부가 1일 바닷물에 잠기면서 입장이 전면 통제됐다.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의 영향으로 만조 시 해수면 수위가 다른 때보다도 더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연합뉴스)
폭풍해일주의보에 따른 지역별 만조 시각과 예상 바닷물 높이는 다음과 같다. △군산 7.9m 이상(1일 오후 5시25분, 2일 오전 5시38분, 오후 6시9분) △영광 7.7m 이상(1일 오후 5시2분, 2일 오전 5시15분, 오후 5시46분) △목포 5.2m 이상(1일 오후 4시41분) △무안 5.2m 이상(1일 오후 4시41분) △영광 7.7m 이상(1일 오후 5시2분) △함평 7.7m 이상(1일 오후 5시2분) △대산 9.21m 이상(1일 오후 6시43분, 2일 오전 6시55분, 2일 오후 7시26분) △안흥 7.69m 이상(1일 오후 6시5분, 2일 오전 6시14분, 오후 6시49분) △보령 8.44m 이상(1일 오후 5시35분, 2일 오전 5시46분, 오후 6시19분) △장항 8.08m 이상(1일 오후 5시26분, 2일 오전 5시39분, 오후 6시12분) △인천 9.9m 이상(1일 오후 7시7분) △안산 9.4m 이상(1일 오후 6시53분) △평택 10.1m 이상(1일 오후 6시54분)

한편 이날 전국에 비가 내려 오후 2시 현재 제주 어리목 130.5㎜, 전남 구례 성삼재 84.0㎜, 강진 성전면 80.0㎜, 전북 남원 뱀사골 66.0㎜, 강원 평창 봉평면 3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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