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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청계천 물고기ㆍ새가 살기에 열악”…100점 만점에 34.3점

등록 2005-10-13 17:49수정 2005-10-13 17:49

새로 개통된 청계천이 물고기와 새가 살기에는 열악한 환경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서울환경연합이 청계천 1∼3공구를 23개 구간으로 나눠 어류, 조류 등 생물의 서식환경에 대한 평가항목을 정하고 점수를 매긴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점수가 34.3점을 기록했다.

구간별로 청계천이 시작되는 지점(동아일보 앞)∼모전교 구간이 총점 1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고 하류 부근인 황학교∼비우당교 구간이 58점으로 가장 높았다.

공구별로는 1공구(10개 구간) 평균이 28점, 2공구(7개 구간) 32점, 3공구(6개 구간)가 47점으로 중랑천과 합수하는 하류로 갈수록 생태 환경 점수가 높아졌다.

특히 청계천 시점∼영도교까지 상ㆍ중류 구간은 둔치에 나무가 없거나 적게 심어져 있었고 청계천 바닥에 인공적으로 돌을 붙여 물 속에서 사는 생물의 서식환경이 열악해졌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또 청계천 복원구간은 둑 사면과 둔치의 군락이 매우 빈약한데다 하천의 폭과 수심, 유속이 단조로워 수생 식물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서울환경연합은 주장했다.

양서류나 어류의 서식지가 되는 하천 가장자리 역시 산책로를 만들다 보니 좁고 급경사였고 이 곳에 심은 수생식물도 다양하지 않았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게다가 청계천 주변의 도로나 다리에서 빗물이 청계천으로 그대로 흘러들 수 있는 구조여서 자동차 타이어의 중금속 등으로 청계천이 오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시민의 출입이 적은 산책길을 폐쇄해 나무 등 다양한 식물군을 심고 상류 바닥에 붙은 돌을 떼어내 모래, 자갈, 암석으로 바꿔야 한다"며 "물길 폭도 구간별로 넓히거나 좁혀 다양한 서식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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