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이번 주말·휴일에는 전국에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주말·휴일인 7~8일에 전국에 비가 오고,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9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와 서쪽에서부터 한반도에 접근하는 저기압이 남쪽으로 치우쳐 들어오면서 서해상의 수증기를 품은 비구름이 형성돼 가을비 치고는 꽤 많은 양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서울의 경우 평년(1980~2010년 30년 평균) 값이 4.9㎜여서 이보다는 많은 10~50㎜ 정도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5일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으나, 제주에는 오전에 가끔 비(예상강수량 5㎜)가 오다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다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이날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은 아침부터,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낮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
다음주에는 7~8일 비가 온 뒤 이번주에 비해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돼 수능이 치러지는 12일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수도권 중심으로 2~3일 지속된 미세먼지의 높은 농도는 5일 오후부터 동풍의 영향으로 점차 옅어지다 주말·휴일 비온 뒤 말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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