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평양에 첫 눈이 내렸다. 조선신보는 “밤 사이 내린 눈으로 평양은 환한 설국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5일 평양에 첫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적설량은 오전 7시 기준 약 1.6㎝로, 평양과 황해도 등 서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렸다.
25일 새벽 서울에도 첫눈이 왔다.
기상청은 이날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새벽 5시께 진눈깨비가 내리는 것이 관측돼 올해 서울에서 첫눈이 온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와 눈이 오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인 강화·파주·동두천, 강원 철원·북강릉·속초 등 중부 일부 지방에서는 땅 위 기온이 떨어지면서 첫눈이 관측됐다.그러나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상이어서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경우 첫눈이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보다는 4일, 지난해보다는 11일 늦었다.
한편 전날부터 대설 특보가 발효중인 강원 산간에는 많은 눈이 쌓였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미시령에서는 18.0㎝, 진부령 15.5㎝, 해안(양구) 10.5㎝, 어흘리(강릉) 7.0㎝, 대관령 5.5㎝, 오색(양양) 5.0㎝, 용평 5.0㎝, 태백 2.0㎝의 적설량이 관측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박종식 기자 an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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