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서…서울은 7시46분께
날 좋아 전국서 해맞이 가능
날 좋아 전국서 해맞이 가능
병신년인 2016년 가장 일찍 떠오르는 해는 바다에서는 독도, 뭍에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상청이 새해 1월1일 날씨를 ‘구름 조금’으로 예보해 해맞이는 전국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2일 “2016년 첫 해는 1월1일 아침 7시26분18초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뜨며, 내륙에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아침 7시31분17초에 뜬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해는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31일 오후 5시39분53초까지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 해넘이가 오후 5시34분52초까지 계속된다.
서울에서는 1일 아침 7시46분께 첫 해를, 31일 오후 5시23분께 마지막 해를 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1일 아침 7시32분이면 해돋이를 볼 수 있고, 광주에서는 31일 오후 5시30분까지도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천문연은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으로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에 비해 2분가량 일러진다”고 설명했다.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일몰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뜻한다. 박한얼 천문연 우주측지그룹 선임연구원은 “1월1일 첫 해가 뜨는 시각은 지구의 자전 및 공전 속도, 태양과 지구 위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정해지는데, 이들 변수가 1000개 넘는 함수로 계산되는 것들이어서 해마다 일정하지 않고 근소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올해 독도의 첫 일출시각은 아침 7시26분21초로, 2016년과 3초가량 차이가 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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