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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엘니뇨 덮친데 온난화 겹쳐…지구 지난해 가장 더웠다

등록 2016-01-21 19:15수정 2016-01-21 22:22

나사·미 해양대기청 분석
지난해 지구 전체 연평균 기온
산업화 이전보다 1도 높아져
한국 연평균 기온도 0.9도 올라
2015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지구 전체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도 높아져 기후 변화 억제 목표치인 2도의 절반에 이르렀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20일(현지시각) 지구 온도를 각각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구 전체의 연평균 기온이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가장 높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관은 고유의 분석 방식을 통해 지난해 지구 전체 연평균 기온이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2014년에 비해 각각 0.16도, 0.13도 상승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지난해 월별 평균 온도가 최고였던 달이 10개에 이르고, 이 가운데 다섯 달은 평균 온도가 역대 가장 높은 달로 기록됐다.

나사와 노아는 지난해 기온 상승이 일차적으로는 역대 1~2위급의 강한 엘니뇨에 의한 것이지만 현재 진행형인 지구 온난화 영향이 축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지구 온난화는 지난 35년 동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해 16위 안에 2001~2015년 사이의 15개 해가 모두 들어가 있다. 찰스 볼든 나사 국장은 “기후 변화는 우리 세대가 당면한 과제이다. 오늘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이 기후 변화에 맞서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세계 국가들은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상승 억제를 목표로 하되 1.5도 유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보다 0.9도 높아 과학적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최고 2위였다. 1위는 1998년이다. 지구 전체 평균은 모든 육지와 바다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은 육지의 기록은 다르게 나온다. 미국 48개 주의 평균 기온도 지난해 역대 2위로 기록됐다.

과학자들은 올해 또다시 기록이 경신될지 우려하고 있다. 토머스 칼 미국 국립환경정보센터 소장은 <비비시>(BBC)에 “최근 기상 조건들은 올해가 지난해처럼 따뜻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바다 온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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